늘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직장인의 점심시간은 그야말로 금과 같다. 하지만 바쁘게 식사하다보면 만성적인 소화불량이나 급체에 시달릴 때가 있다. 급체했을 때 바늘로 손가락을 따는 방법은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민간요이지만 뾰족한 바늘로 누를 때의 아픔은 늘 고통스러운 법이다. 바늘을 이용하지 않고 급체를 해결할 수 있는 팁을 모아 봤다.
1. 합곡혈
손등에 위치한 합곡혈은 소화기나 호흡기 질환과 연관이 있는 혈자리다. 위장 관련 질환에 두루 활용되고 있으며 정확한 위치는 엄지와 검지 뼈 가운데 움푹 들어간 곳이다. 지압시 반대쪽 손 엄지와 검지를 이용해 꼬집듯이 5초 정도 눌러주면 된다. 이때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강하게 눌러주어야 효과가 있다.
2. 곡지혈
팔꿈치에 위치한 곡지혈은 장운동을 활성화 시킨다. 소화불량에 시달리거나 가스가 찰 때는 곡지혈을 지압해 효과를 볼 수 있다. 혈자리를 지그시 누르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원한 트림이 나오게 된다. 곡지혈은 장 내 노폐물 배출을 촉진시키기도 한다. 지압시에는 엄지손가락으로 혈자리를 누르며 원을 그리면 된다.
식사 중 더부룩한 체기가 느껴지면 식사를 중단하고 1~2끼 정도 금식을 추천한다. 억지로 구토하는 것은 삼가야 하지만 구토가 나온다면 시원하게 내뱉는다. 적어도 허기가 느껴질 때까지 공복을 유지해 위에도 휴식 시간을 주어야 한다.
급체 시 따뜻한 물을 섭취하면 구토 등으로 인한 탈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. 위장이 놀라지 않게 찬 물은 삼가고 따뜻한 물을 천천히 차 마시듯 섭취한다. 물을 천천히 마시며 위장 쪽을 손바닥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 해주는 것도 소화에 도움이 된다.
위의 방법으로 급체를 해결했다고 해도 아직 위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다. 최소 하루 정도는 위에 자극을 주는 카페인 음료, 술을 삼간다. 잦은 수분 섭취와 충분한 휴식은 위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. 급체 이후 첫 식사에서는 짠맛, 단맛 등의 자극적인 식사를 피하고 가볍고 부드러운 음식을 섭취하도록 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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